얼마 전에 나문희, 김영옥 선생님 나온 유퀴즈 보셨나요? 제 친구가 두 분이 출연한 <뜨거운 싱어즈>라는 프로그램의 조연출을 맡았었어요. 그래서 두 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얼마나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는지 그냥 '존재 자체가 감동'이라고 했던 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번 유퀴즈를 보면서 저도 그 친구가 왜 그렇게 이야기했는지 조금은 알겠더라고요. 가까운 사람과 함께 봐도 좋아요.
"우리 자주 보지 말자. 그냥 열심히 살자." 나문희 선생님이 노희경 작가한테 했던 이야기래요. 평소 가까운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다니신답니다. 저도 이번 명절 인사로 가까운 사람들에게 이렇게 얘기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미안해하기보다는, 서로 뜻하지 않게 부담을 주기보다는, '이대로도 충분하다'고 신뢰를 담아 말해주고 싶어요. 이번 주 일기는 설 핑계로 한 주 쉬어갈게요. (땡땡이 맞습니다. 거짓말은 잘못하는 편….^^)
우리 자주 보지 말고, 그냥 열심히 살아요. |